**지역마다 겁나 다를 수 있음**
 
 

 
나를 소개한다.
 
미니멀리스트.
 
근데 맥시멀을 지향하는...
 
뭔말인가 싶지만 나랑 기숙사 쓴 애들은 얘가 뭘 어떻게 하고 사나... 이랬다.

 

아니 물건 좋아한다니까? 근데 없다고.


 
근데 물건 모으고 막 하는 거 좋아하는데 물건이 없는 이 이상한 상황.
 
(내 생각에는 귀찮아서 그런 거 같음.)

 
암튼.
 
내 지역은.... 춥다. 거의 가장 위쪽...에 있는 미친 학교임. 더 위에도 있고, 캐나다도 있지만, 암튼 호수도 있고 해서 겁나 추운 곳임.
 
할로윈 때 눈 오는게 안 흔하다고 하니 말 다 했다고 본다.
 
암튼 한국에서 오는 인간들... 짐 챙기기 힘들거라고 본다. 그거, 내가 좀 도와드림!
 
개쌉 필수템 순으로 정리함.
 
1. 빨래망
    그대, 빨래를 해보라. 우리 학교는 매우 도둑놈 심보를 가지고 있어서 다른데서는 돈도 안 받는거 우리는 3불이나 받아먹는다. 뭐 공짜인 학교들은 좀 다르지만, 우리 학교는 돈을 받아서, (근데 건조기는 돈을 또 안 받는 아이러니...) 색 구분이고 나발이고 다 같이 빨아야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그럴 때 두꺼운 이중 빨래망, 그거, 겁나 유용함.
 
속옷이나 기능성 옷 같은 거 좀 delicate한 것들도 빨래 망에 넣어서 빨면 좀 덜 상한다. 그래서 약간 좀 모양 잡힌 빨래망, 작은 빨래망도 있으면 겁나 좋음. 아 겁나 꿀팁이네.
 
그리고, 양말 실종, 그거 우리 집에서 해도 많이 일어나는 마당에 여기서는 얼마나 더 하겠는가. 나는 근데 단 한 번도 잃어버린적 없다.
 
그것이 바로 빨래망의 힘.
 
왜 굳이 한국에서 사냐고 한다면, 여기서 사려면 은근 비싸다. 한국 다이소에서 2-3천원이면 묶음으로 사는거 여기서 사면 한 두 배가 되어있는 거 같다. 퀄리티가 유독 더 좋은 것도 아닌데 그랴. 암튼, 그리고, 짐 챙길 때 분할할 때 은근 유용하다. 짐 많은데, 그거 빨래망으로 하면 들고 와서 그대로 버리는 거 없이 다 쓰는 셈이니까.
 
그러니까, 빨래망. 꼭, 많이. 할 수 있는 만큼.
 
2. 전기장판
    케바케, 사바사 인 것 같기는 한데, 나는 진짜 전기장판 잘 쓰고 있다. 기숙사에서 에어컨을 트는게 미국애들은 뭔지 미친 것 같다. 겁나 추워... ㄹㅇ 개인적으로는 별 백만개지만 케바케가 좀 심한 듯 하여 한 단계 낮춤. 따듯한 지역으로 가더라도 만약 일교차가 심하면 있는게 좋을 수도 있다. 여기는 한국처럼 바닥에 보일러가 돌아가지 않아서 전기장판 있으면 약간 집느낌도 나는 것 같다는 개인적 생각!
 
아, 프리볼트나 110V짜리로 사는 거 잊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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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온 제품 사이트 링크 걸어드림. 미리 사서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들고 오는 걸 추천!
 
3. 책
    자기가 쓰던 책이 있는게 마음이 편하다. 내가 배운 과목들이 과목들이라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내가 배운 내용들의 태반이 나오기 때문에 지금 너무 잘 쓰고 있는 중이라서 기분이 좋다. 아주 좋아. 약간 사전 찾아보는 느낌으로 잘 쓰고 있다.
 
4. 파스, 약
    사실 뭐 일본 샤론 파스, 동전파스 막 이런거도 괜찮다. 한방 파스나 그냥 일반 파스나 뭐 아무튼.
여기서 사는 것보다 그냥 사오는게 마음에 편해서 사왔는데, 개좋아. 여기서 살 수 있다면서 사가지 말라고 했는데도 사왔거등. 미친 선택 겁나 잘한 듯.
 
    항생제 가져오는 거 잊지 마시고~ 여기서 사려면 병원 갔다가 뭐하고 또 하고해서 돈도 시간도 많이 듭니당~ 항생연고도 까먹지 말길. 여기도 있는데 유명한거, 그냥 에스로반 같은 거 하나 사오면 은근 여기저기 잘 쓴다.
    종합감기약. 가끔 여기 있는 약이 안 들을 때는 한 번씩 먹어주는 것도 좋음. 그리고 나는 미국 오자마자 시차랑 어쩌고 해서 몸 컨디션이 지랄 났었는데, 한국에서 들고온 약 덕분에 좀 산 것 같음. 단골 병원이 있다면 단골 병원 의사한테 사정 설명하고 좀 처방해 달라고 하는 것도 방법. 그리고 부모님 좀 활용 잘해서 증상별로나 먹을 수 있는 기간도 늘릴 수 잇음.
    구충제, 이거는 보통 한 두 번 먹으니까 그냥 사서 한국에서 먹고 들어와도 크게 상관은 없을 듯. 그냥 자기가 체류기간이 길어진다 싶으면 그냥 하나 사 둬도 될 것 같기도 하고. 이거는 주기적으로 먹어줘야하니까.
    백신. 기숙사나 학교 별로 요구하는 게 좀 다를 수 있지만 내 기숙사의 경우 수막구균에 대한 진단서나 백신 접종 확인서를 추가로 요구했었다. 웬만한거는 다 NIP로 커버가 되지만 수막구균 백신은 NIP에는 포함안되어있어서 한국에서만 있었다면 접종 안되어있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에서는 멘비오랑 메낙트라가 있는데 24개월~이라면 1회만 접종하면 되니까. 나는 접종 가격이 150,000원 (멘비오, 1회. 메낙트라도 가격 동일)이었다. 다른 백신에 비교해서 가격이 좀 높기는 해...
    진통제. 이거는 그 생리통 심하신 분들, 본인에게 잘 맞는거 찾을 때까지 시간 걸릴 수 있으니까 좀 사두면 마음 편하게  잘 쓸 수 있다는 거. 그래도 언젠가는 여기서 파는 거를 찾아야해서 그냥 약간 조금씩 들어있는 걸로 인체실험 해보는 수 밖에 없음 ㅎㅋㅎㅋ 그래서 사오라는 거지 다른 경우에는 뭐. 그닥.
 
    아, 그래도 진통제랑 영양제는 웬만하면 사오지 마십셔! 진통제는 여기 무슨 겁나 큰 통에 넣어놓고, 종류별로 많으니까. 영양제도 마찬가지. 한국보다 블렌딩해먹기 편한 것 같음.
 
    요약: 항생제, 종합감기약, 구충제, 수막구균 백신

 

5. 전자 기기 밑 관련 용품들

    첫 발행하고 나서 급 생각난건데, 쓰던 노트북, 아이패드 이런거는 필수로 들고 오겠지만서도, 그와 관련된 충전기썬더볼트 독 같은 것들 들고오면 들고다니면서도 쓰고, 기숙사에 꽂아놓고도 쓰고 해서 여러개 있으면 이들이다. 그 돼지코도 막 일본 여행가거나 하면 좀 받지 않나? 그거 있으면 좋고...

 

진짜 개 쌉 중요 그 자체.

 

노캔 헤드셋/이어폰.

물론 패시브로 잘 막아주는게 있으면 좋겠지만, 패시브 + 액티브 노캔 성능이 장난 아님. 완전 구질구질의 극치로 스트리밍 서비스 같은거 하나도 안해놓고 있는 입장에서 그냥 노캔 성능만을 즐기고 조용한 환경만 해두기 위해서 하는데, 약간 세미 오디오 덕후로서 어거지로 이어폰, 헤드셋 다 들고가겠다고 고집 부리다가 세 개 밖에 못 들고온 입장에서 매우 속상하고 아쉽지만... 블프 때 좋은거를 좀 입양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노캔 헤드셋(소니 1000XM4 사용 중이나 보스나 에어팟 맥스나 XM5나 상관 없음. 걍 ANC 성능이 좋은 걸로)과 에어팟 프로2(프로인것이 중요. 노캔이 들어가야됨...) 개 중요함. 혼자쓰는 공간이 없는 곳에서 그나마 아이솔레이션을 제공해 주는 물건임. +헤드셋 끼고 있으면 그 누구도 방해 못함. 이 새끼 안들리는구나. 이 느낌.


6. 화장품
    다른 거 말고, 얼굴용 선크림이 진짜 꼭 사왔으면 좋겠다. 내가 사와서 쓰고 있는데, 확실히 이게 미국 거랑 확실히 느낌이 다름. 제형 자체가 미국은 좀 한정적인 느낌이 없잖아 있어서, 얼굴용은 선크림을 따로 쓰는지라 좋아하는 제형으로 사왔더니 잘 쓰는 중. (참고로 내 최애 달바랑 식물나라 선젤임.) 그리고 그 쿠션이라는 형태가 또 외국에는 없는 거라 자기 피부색에 맞는 거 있으면 몇 개 있으면 좋고. 그래도 올영이 해외 배송해줘서ㅎㅋㅎㅋ 아, 폼클렌져? 정도. 그거는 유독 왜인지는 모르겠다만 내가 쓰던 느낌은 안 찾아지더라. 다른 거는 찾기 쉬움.
 
    요약: 얼굴용 선크림, 쿠션, 폼클렌져(이거는 진짜 선택)

7. 불닭소스, 과도, 젓가락, 마른 미역 등 주방 용품과 먹을 거
    한국 음식 들고와서 쫌쫌따리 파먹는 맛이 너무 좋다. 신라면이나 햇반은 코스트코 가니까 쌓아놓고 팔더라. 컵라면이면 몰라도 요리 좀 한다면 그냥 불닭소스 포에 든거나 튜브 고추장만 있으면 될 듯. 마른 미역이랑 코인 육수랑 들고 왔더니 미역국 뚝딱 끓여먹기 너무 좋아서… 그리고 누룽지. 누룽지 차나 작게 소분해서 파는 누룽지 같은거 가져오면 아침 먹기 귀찮을 때 개꿀.
 
그리고 과도는 그 집있는 작은 과도 잘 안팜. 그 어게인 다이소인데 다이소에서 얼마 안하는 그거 사오면 좋음. 젓가락도 이리저리 쓰기 좋으니까 나무랑 스테인레스랑 다 들고 왔는데 요리하고 나서 쓰려니까 나무를 더 자주 쓰는 거 같기는 함. 여기 레토르트 스프 같은 거 끓이면 종종 캔 따야하는 일이 생기는데, 그 캔 따는거 있는 다용도 오프너다이소에서 주워오시길.
 
    요약: 매운 소스(불닭소스나 튜브형 고추장 같은 것들), 마른 미역, 코인 육수, 누룽지, 과도(집 있는 거, 다이소), 다용도 젓가락 숟가락, 다용도 오프너(캔 따는 거 같이, 다이소)
 
8. 안경
    내가 안경을 안 써서 그렇지, 근데 여기 안경 사려면 처방받고 또 기다리고 그래야해서 비상용 하나 더 가져오면 좋을 듯?? 아니면 뭐 렌즈도 쟁여오면 좋을 것 같고.

9. 샤워타월
    좀 뜬금 없기는 한데, 여기서는 다들 샤워볼 쓴다. 기적의 다이소. 1000원이면 샤워타올 사는 거... 그거 포기 못함. ㄹㅇㅋㅋ
 
찔끔 챙겼다고 생각했는데 짐이 어마어마해지는 경우가 많을거다. 나도 내가 엄청 많이 챙겼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풀어보니까 뭐 없음. 더 생각나면 더 적어야겠다. 여기와서 살거는 따로 적어야지.

 

슬기로운 짐 챙기기 하시고! 감사는 나중에 받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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